이익잉여금의 처분(배당, 적립, 상각, 이입)과 회계처리 분개(법적적립금,임의적립금,이익준비금)

회사를 운영하며 발생한 이익은 사외로 유출하거나 내부에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데요. 이익잉여금의 처분(배당, 적립, 상각, 이입)은 상식적으로도 중요한 부분이니까 회계처리 분개방법과 함께 구체적으로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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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익잉여금 핵심개념

이익잉여금은 말그대로 이익이 남은 것. 즉, 이익금 중에서 쓰고 남아있는 금액을 말하는데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에서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사내에 유보해 둔 금액을 의미해요. 재무상태표에는 ‘자본’ 항목에 기록되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처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할게요. 🙂

2. 이익잉여금의 배당

이익잉여금의 배당 방법에는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이 있어요.

이익잉여금의 배당은 아주 중요하기도 하고 좀 길어서 따로 포스팅했어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아주 자세히 적어놓았습니당~

현금배당

기업이 보유한 이익잉여금 중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배당하는 것을 의미해요. 이는 주주에게 투자 대가를 직접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만 가능해요.

이러한 현금배당은 이사회결의로 중간배당으로 실시할 수도 있고, 주주총회결의로 정기배당으로 실시할 수도 있어요.

1억 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하였다.

배당 선언 시

차변 대변
미처분이익잉여금 100,000,000 미지급배당금 100,000,000

배당 지급 시

차변 대변
미지급배당금 100,000,000 보통예금 84,600,000
예수금 15,400,000

※ 예수금: 원천징수세로 배당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주식배당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여 주주에게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에요. 현금 유출 없이 주식 수를 늘려 자본구조를 조정합니다. 주식배당은 정관 및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합니다. (20% 미만은 이사회 결의 가능)

현금 유출 없이 주식 유동성이 커지지만, 주식 희석으로 인해 주당 가치가 하락합니다.

1억 원을 주식배당 하기로 하였다. (액면가: 5,000원, 20,000주 발행)

배당 선언 시

차변 대변
미처분이익잉여금 100,000,000 미교부주식배당금 100,000,000

주식 발행 시

차변 대변
미교부주식배당금 100,000,000 자본금 100,000,000

현금배당 vs. 주식배당

구분 현금배당 주식배당
자본총계 변화 감소(현금 유출) 변화없음(자본 내부 이동)
주식 수 변화없음 증가(신주 발행)
세금 영향 배당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원천징수 세금 X(단, 주식 양도 시 과세)
적용 목적 주주에게 현금 보상 자본 확충 또는 주가 조정

3. 이익잉여금의 적립

이익잉여금의 적립은 회사가 창출한 이익 중에서 일부를 관련 법률이나 회사의 정책에 따라 강제적 또는 선택적으로 내부적립에 사용되는 것을 말해요.

이 과정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이루어지고, 배당으로 인한 과도한 자산의 사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법정적립금(이익준비금)

이건 법으로 “무조건 쌓아둬!”라고 정해진 돈이에요.

상법에 따라 회사가 현금배당을 할 때, 현금배당액의 1/10 이상을 ‘자본금의 1/2이 될 때까지’ 의무적으로 쌓아두어야 하는 돈이죠. 갑자기 회사에 큰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이익준비금을 사용하여 자본을 보전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답니다. 마치 ‘만약을 대비한 비상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주총회 승인시점에서 적립액에 해당하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이익준비금으로 대체합니다.

현금배당 선언과 이익준비금 적립

차변 대변
미처분이익잉여금 1,100,000 미지급배당금 1,000,000
이익준비금 100,000
차변 대변
미지급배당금 1,000,000 보통예금 1,000,000

임의적립금

회사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쌓아두는 돈이에요. “우리 회사 앞으로 사업 확장할 건데, 그때 쓸 돈 미리 모아두자!”, “나중에 빚 갚아야 하니까 미리 돈 좀 모아둘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적립하는 돈이죠. 사업확장적립금, 감채기금적립금, 연구개발적립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어요.

차변 대변
미처분이익잉여금 XXX 사업확장적립금 XXX

이익잉여금 적립 분개 예시

차변 대변
미처분이익잉여금 6,500 미지급배당금 5,000
이익준비금 500
재무구조개선적립금 1,000
차변 대변
미지급배당금 5,000 보통예금 5,000

4. 이익잉여금의 상각

이익잉여금 계정을 일정 부분 감소시키는 회계처리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본을 조정할 때, 예를 들어 부채를 상환하거나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익잉여금을 줄이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법적으로나 회계원칙에 따라 여러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상각 처리의 대표 사례

감가상각방법 변경에 따른 누적효과 조정
기업이 감가상각방법 변경 시 누적 감가상각액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차이를 전기이월이익잉여금 증가로 처리했다가 세무조정을 위해 조정할 때 상각 처리로 분개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이익잉여금을 줄이고, 대신 결손금 또는 적자 보충에 사용하는 경우

주식할인발행차금의 상계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이 자본금이 아닌 계정에서 조정될 때 이익잉여금을 상각하는 형태로 분개

차변 대변
이익잉여금 XXX 주식할인발행차금 XXX

아래의 글을 통해 자본조정 항목을 이익잉여금과 어떻게 상각처리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5. 이익잉여금의 이입

이익잉여금의 이입은 회사가 임의로 적립해 두었던 적립금(예: 임의적립금, 예비비적립금 등)이 더 이상 특정 목적에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 때, 이 적립금을 해제하여 다시 이익잉여금(특히 미처분이익잉여금, 차기이월이익잉여금)으로 환원하는 것을 의미해요.

이익잉여금의 이입, 왜 하는 걸까요?

  • 회사가 이익잉여금을 이익준비금이나 각종 적립금으로 묶어두는 이유는, 이익이 바로 배당 등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 그런데, 더 이상 그 목적이 필요 없거나, 적립금의 용도가 달성되었을 때는 이 적립금을 해제하여 다시 이익잉여금으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당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차변 대변
예비비적립금 5,000,000 미처분이익잉여금 5,000,000

즉, 적립금 계정을 줄이고, 미처분이익잉여금(또는 차기이월이익잉여금) 계정을 늘립니다. 이렇게 이입된 금액은 전기이월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 등과 함께 처분 가능한 이익잉여금이 되어, 주주배당, 추가 적립, 기타 처분 등에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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