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어음 일람불환어음, 기한부환어음, 양식의 필수기재사항, 회계처리 분개방법
환어음, 이름만 들어도 뭔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시죠? 특히 일람불환어음, 기한부환어음, 그리고 어음 양식의 필수 기재사항 등 헷갈리는 부분과 용어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환어음의 기본 개념부터, 실무에서 꼭 알아야 할 양식 작성법, 회계처리 분개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께요.
1. 환어음은 약속어음과 무엇이 다를까요?
환어음은 주로 무역 거래에서 사용됩니다. 환율에서의 환이라는 점을 연상하면 쉽게 기억하실 수 있을거에요. 환어음은 수취인, 발행인, 지급인으로 이루워집니다.
환어음은 주로 무역거래에 사용되므로, 아래와 같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취인 = 수출자
발행인 = 주로 은행
지급인 = 수입자
지급 주체
약속어음은 발행인과 지급인이 같습니다. 즉, 어음 발행자가 수취인에게 돈을 지급하는거죠.
환어음은 발행인이 지급인에게 일정 금액을 어음의 제3자(수취인)에게 지급하도록 명령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수입자에게 일정 금액을 수출자에게 지급하라고 환어음을 발행합니다. 즉, 환어음은 청구서의 개념입니다.
어음의 구조
약속어음은 ‘내가 XX에게 XX원을 XX일에 지급하겠다’는 단순한 약속문으로 구성됩니다.
환어음은 ‘XX(지급인)은 XX(수취인)에게 XX원을 XX일에 지급하라’는 명령문입니다.
사용 목적
약속어음은 국내외 거래 모두에서 사용되며, 주로 단순 외상대금 결제 등에 사용됩니다.
환어음은 국제무역, 수출입 거래에서 더 자주 사용되며, 신용장 거래 등에서 필수적입니다.
법적 책임
약속어음은 발행자가 직접 지급 책임을 집니다.
환어음은 발행인은 지급 명령만 하고, 실제 지급 책임은 지급인에게 있습니다(단, 지급인이 지급 거부 시 발행인에게도 책임이 돌아갈 수 있음).
2. 일람불어음과 기한부어음
지급기일에 대한 조건에 따라 나뉩니다.
일람불어음(Sight Draft): 즉시 지급해야 하는 어음
기한부어음(Usance bill): 일정한 기한이 지나야 지급되는 어음일람불환어음: 이 어음 제시와 동시에 10,000,000원을 지급하라.
기한부환어음: 2026년 7월 31일에 10,000,000원을 지급하라.
① 일람불어음(Sight Draft)
일람불어음은 수취인이 제시할 때 즉시 지급해야 하는 어음입니다.
지급이 즉시 이루어지므로, 수취인은 어음을 제시하는 즉시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로 국제 거래에서 사용되며,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수출자가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은행은 수입자에게 서류를 전달하고 즉시 금액을 지급합니다.
② 기한부어음(Usance bill)
기한부어음은 일정한 기한이 지나야 지급되는 어음입니다.
수취인은 어음을 제시한 후, 정해진 기한이 지나야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래 조건에 따라 30일, 60일, 90일 등의 기한이 설정됩니다. 수출자가 신용을 제공하는 형태로 사용되며, 수입자는 기한이 지나야 어음 금액을 지급합니다.
- At xx days after sight(일람후정기출급): 수출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즉시 지급하지만, 실제 지급은 일정 기간 후에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 At xx days after of draft(일부후정기출급): 전체 금액 중 일부만 즉시 지급되고, 나머지는 정해진 기한 후에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 At xx days after date of B/L(선적일후정기출급): 상품이 선적된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3. 환어음 양식과 기재사항

NO. : 환어음의 번호 (생략가능)
For : 인보이스 금액과 일치해야 하며, 신용장 금액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Date : 환어음을 은행에서 매입하는 날짜
At —- sight : 지급기일을 말합니다. 신용장에 있는 조건을 적으시면 됩니다. 일람불환어음인지? 기한부환어음인지? 공백으로 둘 경우에는 일람불 환어음으로 기입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윗부분 글 읽어보세요!)
ORDER THE SUM OF : 문자 금액을 기입합니다. 환어음 금액을 문자로 풀어서 쓰고, 마지막에는 ONLY를 넣어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오백만원 정과 같은 의미입니다.)
VALUE RECEIVED AND CHARGE THE SAME TO ACCOUNT OF : 개설의뢰인명(매수인)과 주소 입력
4. 환어음 회계처리 분개방법
발행인은 어음상 채권·채무가 발생하지 않고, 환어음의 지급인이 환어음의 인수란에 서명을 함으로써 어음상의 채무자가 됩니다. 발행인은 주로 은행이며, 발행인과 지급인이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환어음은 주로 무역거래에 사용되므로, 아래와 같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취인 = 수출자
발행인 = 주로 은행
지급인 = 수입자
어음 발행 시
차변 | 대변 | |
수취인(수출자) 입장 | 받을어음 1,000,000 | 외상매출금 1,000,000 |
지급인(수입자) 입장 | 외상매입금 1,000,000 | 지급어음 1,000,000 |
결제 시
차변 | 대변 | |
수취인(수출자) 입장 | 현금 1,000,000 | 받을어음 1,000,000 |
지급인(수입자) 입장 | 지급어음 1,000,000 | 현금 1,000,000 |
다른 어음들의 회계처리와 분개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자세히 설명해놓았습니다. 🙂
5. 어음법
간단하게 어음법을 어느나라의 법으로 따지는지만 알아볼께요.
환어음은 통일된 협약이나 규칙이 없기때문에 행위가 이루어지는 나라의 어음법을 따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발행되어,
캐나다에서 배서가 이루어지고,
한국에서 지급이 이루어진다면…발행 = 미국 어음법
배서 = 캐나다 어음법
지급 = 한국 어음법이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