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R이란? 주가매출비율 지표 업종별 해석하는 방법
주식 투자할 때 흔히 듣는 PER, PBR 지표 말고도 PSR(주가매출비율)이라는 지표가 있어요. 특히 이익이 없거나 적자인 기업을 분석할 때 유용한데요.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PSR 지표는 많은 투자자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이해하면 강력한 투자 무기가 됩니다. 오늘은 PSR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쉽고 재밌게 풀어드릴게요.
1. PSR은 주가매출비율이다!
혹시 ‘이 회사는 매출은 잘 나오는데 아직 이익이 없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성장하는 초기 기업이나 기술 기업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때 이 회사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PSR, 즉 ‘주가매출비율’이에요.
PSR은 간단하게 말해,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입니다.PSR = 시가총액 ÷ 연간매출액 = 주가 ÷ 1주당 매출액
한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원이고 매출액이 2,000억 원이라면 PSR은 5가 됩니다. 즉, 이 회사 매출 1원당 시장에서 5원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는 거죠.
2. PSR(주가매출비율) 해석하는 방법
PSR 값 | 의미 | 주의할 점 |
PSR < 1 | 매출 대비 주가가 낮아 저평가로 볼 수 있음 | 기업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신중함 필요 |
PSR = 1 | 주가와 매출이 균형 잡힌 상태 |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 모두 고려해야 함 |
PSR > 1 | 시장이 기업 미래 성장 기대 높게 반영 | 과도한 기대감으로 고평가됐을 가능성도 있음 |
① PSR 값이 1보다 작다면
시장에서 그 기업의 매출 1원당 주가가 1원보다 낮다는 뜻이에요.
쉽게 말해,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주식값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거죠. 그래서 투자 기회로 볼 수 있지만, 여기서 꼭 조심해야 해요. 왜냐하면 PSR이 낮다는 건, 기업이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성장 가능성이 낮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단순히 PS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주식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② PSR 값이 1보다 크면
시장이 그 기업의 미래 매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즉, 매출 대비 주식값이 비싸다는 건데요. 투자자들이 앞으로 이 회사가 더 많이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너무 높으면 과도하게 기대가 붙어 주가가 부풀려졌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③ PSR은 산업마다 평균 수준이 다르다
기술기업과 제조업의 PSR 차이는 당연한 건데요.
다시 말해, 같은 PSR 숫자라도 기술기업과 제조업에서의 의미가 다르니, 단순히 PSR 숫자만 보지 말고 “이 회사가 어떤 산업에 속해 있느냐” 그리고 “그 산업의 평균 PSR은 얼마인지” 꼭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기술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커서 시장에서 높은 PSR을 받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나 플랫폼 서비스 기업들은 매출은 커도 아직 수익은 작거나 적자일 수 있는데, 시장은 이들의 미래 매출 성장에 큰 가치를 부여하거든요.
반면, 전통 제조업은
매출 대비 이익 마진이 낮고 감가상각 등 비용이 많아서 PSR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요.
이게 PSR을 제대로 해석하는 가장 중요한 비법이에요.
산업마다 평균 수준이 달라서, 기술기업에서는 PSR이 10~20대가 흔할 수 있지만, 제조업은 1~3 정도가 정상일 수 있으니 참고하셔야 해요.
④ 대표 기업들을 통해 비교해보기
대표적인 기술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알파벳) 등이 있어요. 이 회사들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소프트웨어·플랫폼 기반 사업이라 매출 대비 높은 가치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PSR은 보통 8배에서 20배 이상까지도 높게 나타나요. 이는 투자자들이 미래 매출 성장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음을 뜻합니다.
반면 전통 제조업의 대표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이 있는데요, 이들은 장비, 원자재, 공장 등 물리적 자산과 큰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며 매출 대비 이익률이 낮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의 PSR은 보통 1~3배 수준으로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즉, 만약 PSR이 15인 기술기업과 PSR이 2인 제조업이 있다고 하면, 단순 숫자만으로는 기술기업이 훨씬 비싸 보이지만, 이는 두 산업의 특성과 성장성 차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SR을 평가할 때는 ‘같은 산업군 내에서‘ 또는 ‘산업별 평균 PSR과 비교‘하는 게 핵심입니다.
3. 국내 업종별 PSR 평균값
업종 | PSR 평균값 | 설명 및 사례 |
IT, 바이오, 플랫폼 기업 | 약 5 ~ 10 이상 |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며, 대표기업 및 스타트업이 높은 PSR을 기록 |
전통 제조업 | 약 1 ~ 3 | 안정적 매출 구조와 대규모 자산 투자로 인해 매출 대비 낮은 시장 평가 예: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SR 1.5~3배 수준 |
코스닥 상위 기업 | 약 13.3 | 바이오, 게임, 인터넷 등 성장 모멘텀 강한 업종 중심으로 높은 PSR 기록 |
코스피 상위 기업 | 약 1.8 | 전통산업 및 대형 기업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PSR 기록 |
국내에서는 IT, 바이오, 플랫폼 분야 기업들이 높은 PSR을 보이는데, 이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서입니다. 전통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PSR을 보이며, 안정성과 매출 규모가 크지만 성장성보다는 보수적 평가를 받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상위 기업들은 코스피에 비해 약 7배 높은 PSR을 기록해, 성장 특화 업종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4. 미국 주요 업종별 PSR 현황
업종 | PSR 평균 범위 | 설명 및 사례 |
IT·플랫폼 | 약 8 ~ 20 이상 | 미국 대표 기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이 8~20배 이상의 높은 PSR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 기대가 반영됨 |
바이오·헬스케어 | 5 ~ 15 이상 | 혁신 신약 개발과 기술기반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과 기대가 반영된 PSR 수치 |
전통 제조업 | 1 ~ 3 | 미국의 GM, 포드, 3M 등은 자본집약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로 PSR이 낮은 편 |
금융업 | 1 ~ 3 | 은행 및 보험업 등 전통 금융 섹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에 따라 중간 수준의 PSR 유지 |
소비재 | 2 ~ 7 | 애플과 같은 일부 전자제품 관련 소비재는 다소 높은 PSR, 반면 전통적 소비재는 중간 수준 |
미국의 기술주인 애플과 구글은 PSR이 15배를 훌쩍 넘는가 하면, 제조업 분야의 제너럴모터스(GM)는 2배 정도로 낮은 수치를 유지합니다. 이는 기술기업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고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른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제조업은 매출 대비 이익률이 낮고 자산 투자 비용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PSR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PSR을 만든 <켄 피셔>의 원칙!
켄 피셔는 PSR이 기업의 실제 가치를 더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믿었어요. 그 이유는 이익은 결국 매출에서 나오는데, 이익은 회계 방식에 따라 조작될 수도 있지만 매출은 그런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에요.

켄 피셔의 PSR 투자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PSR이 1.5보다 크면 투자하지 말라
- 시장에서 주가가 너무 비싸게 평가된 신호로 봅니다.
- PSR이 0.75 이하가 되면 매수 후 장기간 보유하라
- 매출 대비 주가가 싸면 좋은 투자 기회라고 보고 오래 기다리면 큰 수익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 PSR이 3 이상이면 매도를 고려하라
- 주가가 매출 대비 너무 비싼 상태여서 조정 위험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6배까지 보유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켄 피셔는 매출이 기업 성장의 근원이며, 이익은 매출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강조했어요. 그래서 PSR은 주식 가치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며, 수익을 먼저 확인하면 이미 투자하기 늦었다고 말합니다.